MLB.com “레스터, 강정호 2루타에 들려나가”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5.16 06: 51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타선의 중심이 되며 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팀의 6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해 결승타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그의 활약을 앞세워 팀은 2-1로 승리해 2연패를 끊었고, 강정호의 시즌 성적은 8경기 타율 3할1푼8리, 4홈런 8타점이 됐다.
9회초 솔로홈런도 인상적이었지만,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은 7회초 2사 2루에 0-0 균형을 깨는 선제 적시타였다. 존 레스터를 공략한 강정호는 외야 우측 펜스까지 뻗는 선제 적시 2루타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는 결승타가 됐다.

이전 이닝까지 노히트를 이어가던 레스터를 무너드린 것이 의미가 있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레스터는 6⅔이닝 동안 시즌 최다인 109구를 던지고 9탈삼진 2볼넷을 올렸고, 강정호의 2루타 후 들려나갔다”고 전했다.
지난 2008년 5월 20일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노히터를 달성했던 레스터는 이날도 7회초 스탈링 마르테를 만나기 전까지 노히터를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마르테의 안타와 도루로 득점권 위기에 몰린 뒤 강정호의 방망이를 견뎌내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경기 후 강정호는 레스터와의 승부에 대해 "7회 득점권 찬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실투를 놓치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가 된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nick@osen.co.kr
[사진] 2루타를 날리는 강정호(위), 강판하는 레스터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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