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멕시코 공장서 K3 양산 시작...4번째 해외 생산거점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6.05.16 08: 39

기아자동차 멕시코 공장이 착공한 지 1년 7개월여 만에 완공 돼 양산을 시작한다. 멕시코 현지 시간 16일부터 양산을 시작해 올해 10만 여대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2014년 10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뻬스께리아시에 공장 건립을 시작했다. 착공 후 양산까지 10억 달러(약 1조1,200억 원)가 투입 됐으며, 335만㎡(약 101만평) 부지에 프레스공장, 차체공장, 도장공장, 의장공장을 갖췄다. 완성차 생산라인과 인접한 165만㎡(약 50만평) 규모 부지에는 주요 협력사들이 자리잡았다. 이 공장에서 생산 되는 차량은 우선 준중형인 K3(현지명 포르테)이고, 향후 추가 차종 투입도 검토 되고 있다. 
멕소코 공장에서 생산 되는 차량들은 북미와 중남미 다수 국가들에 무관세 판매가 가능해져, 생산량의 80%가 해외 80여 개국으로 수출 된다. 기아차는 향후 연간 30만 대까지 생산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기아차의 현지공장은 미국, 중국, 슬로바키아에 이은 4번째다. 멕시코 공장 완공으로 기아차는 국내 163만 대, 해외(중국 포함) 186만 대 등 총 349만 대의 글로벌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멕시코는 경쟁력 있는 인건비, 높은 노동생산성,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중남미를 포함한 50여 개국과의 FTA 네트워크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닛산, GM, 폴크스바겐, 크라이슬러 등이 멕시코에 생산 시설을 갖춰 멕시코는 작년 한 해 동안 전년(336만 8,010대) 대비 5.9% 증가한 356만 5,469대를 생산(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해 세계 자동차 생산국 순위 7위에 올랐다. 세계 10대 자동차 생산국 가운데 스페인(13.7%), 인도(6.4%)에 이어 생산증가율 3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멕시코 시장에도 지난해 7월 현지 판매를 시작한 후 작년 연말까지 6개월만에 1만 1,021대를 팔았다. 시장점유율 0.8%였다. 올해는 매달 3,000대를 웃도는 실적을 보이며 지난 4월까지 총 1만 3,670대가 판매됐다. 시장점유율도 2.9%로 상승하며 판매순위는 8위가 됐다. /100c@osen.co.kr
[사진] 기아자동차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 될 K3. /기아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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