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장원삼 맞대결, 지크-보우덴 격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5.16 11: 58

지난 주 성적에 따라 순위표가 조밀해진 가운데 주중 3연전을 열 선발투수들이 발표됐다. 한화는 이태양을 선발로 앞세워 연패 탈출을 노리고, 외국인 투수들의 매치업 또한 두 경기장에서 열린다.
한화는 17일 포항구장에서 열릴 삼성과의 경기에 이태양을 선발로 예고했다. 한화는 지난 주 1승을 거두는 데 그쳐 KBO 리그 10개 팀 중 아직도 10승을 거두지 못한 유일한 팀으로 남아있다. 팀의 10승 도전에는 이태양이 선발로 나선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돌아온 이태양은 올 시즌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6.08을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인 11일 대전 NC전에서는 4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투구 내용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서서히 컨디션이 올라올 때라 한화 토종 선발 첫 승에 도전할 만한 선수로 뽑힌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베테랑 좌완 장원삼을 내세운다. 장원삼은 시즌 5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7.96으로 좋은 출발이 아니다. 특히 직전 등판인 11일 잠실 LG전에서는 3이닝 9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4월 29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5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으나 승패와는 무관했다. 갈 길이 바쁜 삼성, 그리고 장원삼에게도 1승이 절실한 경기다.
잠실에서는 평균자책점 1위 마이클 보우덴(두산)과 최근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지크 스프루일(KIA)이 팀 상승세 연장을 놓고 정면 격돌한다. 두산과 KIA는 지난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승부처를 앞두고 두 외국인 선수 어깨에 걸리는 기대치가 크다.
보우덴은 올 시즌 7경기에서 44이닝을 던지며 5승1패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을 보유 중이다. 두산의 선두 질주에 결정적인 공을 세우고 있기도 하다. 지크도 만만치 않다. 8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고 8경기에서 5번이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찍었다. 최근 2경기에서도 모두 승리를 거두는 등 KIA 선발진의 믿을맨으로 거듭나고 있다.
수원에서도 트래비스 밴와트(kt)와 헨리 소사(LG)의 에이스 매치업이 준비되어 있다. 고척에서는 신재영(넥센)과 재크 스튜어트(NC)가 맞대결하고, 인천에서는 크리스 세든(SK)과 송승준(롯데)이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이제는 한 경기 성적에 따라 순위가 완전히 바뀔 수 있는 상황이 된 만큼 주중 3연전 첫 경기부터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이태양(왼쪽)-장원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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