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두 팀이 맞붙는다.
kt 위즈와 LG 트윈스는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 간 4차전을 치른다. 양 팀 모두 3연전의 첫 대결에서 외국인 투수를 내세운다. kt는 트래비스 밴와트를, LG는 핸리 소사를 선발로 예고했다.
밴와트는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 중이다. 4월까지 4경기서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감을 자랑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2.15로 크게 흔들렸다. 2경기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kt는 최근 선발 투수들이 일찍 무너지며 불펜진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밴와트의 역할이 중요하다. 통산 LG를 상대로는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4.76을 마크하고 있다.

kt는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에 있다. 지난 13~15일(마산) 2위 NC 다이노스를 만나 2승 1무를 기록했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이다. 하지만 올 시즌 LG와의 첫 3연전(잠실)에선 1승 2패로 열세였다. 당시 kt는 타자들의 감이 떨어진 상황에서 LG를 만났는데 3경기서 8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공격력은 나쁘지 않다.
LG는 소사를 선발 등판시킨다. 소사는 8경기 선발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특히 지난 11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8이닝 2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는 1경기 등판해 6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통산 상대 전적은 5경기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77로 좋다.
LG도 최근 만만치 않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4경기서 두 번이나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15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이 우천 노게임 선언되면서 이틀을 쉬었다. 과연 좋았던 감을 그대로 이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