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테리(36)가 첼시에서의 송별회를 취소했다. 테리의 첼시 잔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첼시와 계약이 만료되는 테리는 첼시와 작별이 유력해 보였다. 중국에서 거액의 연봉을 제안하는 등 엄청난 조건으로 테리를 유혹하는 곳이 많았다. 반면 첼시는 지난주에서야 테리에게 1년 재계약을 제안했다.
하지만 거액의 유혹을 뿌리치고 첼시 잔류를 고민하는 듯 하다. 그 증거는 송별회의 취소다. 복수의 영국 매체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테리가 첼시에서의 송별회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테리는 2015-2016 프리미어리그 최종라운드를 치른 다음날인 17일 송별회를 열기로 했다. 지인들과 그들의 아내와 함께 경기를 치르는 송별 행사였다. 그러나 테리는 갑작스럽게 송별 행사를 취소했다.
쉽게 취소할 송별 행사는 아니었다. 테리는 이번 송별 행사를 위해 스탬퍼드 브릿지의 그라운드와 라커룸, 큰 스크린을 대여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행사 준비로 들어간 돈만 2만 2000 파운드(약 3700만 원)다. 하지만 테리가 첼시의 1년 재계약 제안에 대해 고심하면서 송별 행사는 취소가 됐다.
첼시가 제안한 조건은 좋은 편이 아니다. 현재 받는 주급보다 적은 주급, 그리고 첼시 내에서의 역할 감소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단기 임대를 제외하고는 첼시에서만 뛴 테리는 첼시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테리의 선택이다. 올 시즌보다 좋지 않은 첼시의 조건을 받아들일 것인지, 중국 슈퍼리그의 2000만 파운드(약 338억 원)에 달하는 2년 계약을 받아들일 것인지 선택을 해야 한다. /sportsher@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