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이번에도 장타 본능을 뽐냈다.
박병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장, 네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렸다.
박병호는 1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을 소화했다. 상대 선발투수 조던 짐머맨을 상대했고, 1루 주자 누네즈가 2루 도루에 성공해 1사 2루 득점 찬스를 맞이했다. 볼카운트 2B0S 유리한 상황에서 짐머맨의 3구 슬라이더를 쳤으나 3루 땅볼이 되면서 선취점에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은 3회초였다. 박병호는 짐머맨의 초구 92마일 몸쪽 패스트볼을 쳤으나 또 3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에도 짐머맨의 92마일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침묵하던 박병호는 7회초에 장타를 터뜨렸다. 박병호는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짐머맨의 92마일 패스트볼에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쳤다. 이로써 박병호는 시즌 6번째 2루타를 기록했고, 2사 2루로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박병호는 플루프의 우익수 플라이성 타구에 우익수 마르티네스가 에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미네소타는 디트로이트와 8-8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