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조영남 또 논란, 72세 ‘트러블메이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5.17 13: 04

 올해 일흔 두 살에 접어든 가수 겸 방송인 조영남은 이른바 ‘트러블 메이커’다. 본인이 의도치 않았든 의도했든 각종 구설수에 오르내리며 논란의 중심에 서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이번엔 대작(代作) 의혹에 휩싸여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 화투를 주제로 한 그의 그림이 그가 직접 그린 게 아니라는 무명 화가 A씨의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은 조영남의 소속사와 갤러리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장은 17일 OSEN에 “속초에서 활동하는 화가로부터 신고를 받고 조영남 씨의 서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이 사실이나 아직 확인된 사실이 없다”며 “수사가 진행되는 중이라 마무리가 돼야 상황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작업을 마치는 대로 조영남의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화투 그림을 중심으로 90%가량을 그려주면, 조영남이 나머지를 덧칠하고 서명한 뒤 작품을 발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 2009년부터 올 3월까지 300여 점의 그림을 그려줬다는 것. 그러나 조영남 측 관계자는 이날 OSEN에 A씨가 8년간 조영남을 대신해 그림을 거의 다 그렸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된다며 화가들 대부분이 조수 겸 보조를 둔다. 조영남 역시 그랬고 본인이 화투 그림을 그린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나 안해"…KBS 웃픈 예능 ‘나를 돌아봐’ 하차 번복
그는 지난해 7월 정규 편성된 ‘나를 돌아봐’의 제작발표회 당일부터 시끌벅적한 논란을 만들어냈다. 시청률 문제로 김수미와 현장에서 가볍게 다투고 빈정이 상해 프로그램에서 돌연 하차를 하겠다고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조영남은 이후 제작진의 연락도 받지 않아 대중의 촉각을 곤두서게 했다.
그가 프로그램에 합류하기로 마음을 돌렸을 때는 이미 김수미가 하차를 선언한 상태였다. 두 사람이 합류-하차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마음을 담은 손 편지를 전하는 행동으로 가까스로 논란을 접었다. 그는 촬영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라도 자리를 뜨는 행동으로 제작진과 시청자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트러블 메이커였다. 이에 일각에선 ‘똘끼가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날린다. 70대의 나이에도 철들지 않는 종합 예술인으로서의 가치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24세 여자친구"…관대한 이성관
조영남은 나이대에 비해 비교적 개방적인 이성관을 지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과거 여러 예능 프로그램 및 쇼 프로그램을 통해 여자친구와 관계된 폭탄 발언을 내뱉어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그는 한 아침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여자친구가 30명을 거뜬히 넘어선다면서 모든 후배들이 다 예쁘다고 말했다. 서른 여명의 어린 여성들이 단순한 후배일수도 있겠지만 그의 발언을 통해 부풀려졌다. 그는 여자친구의 개념에 대해 자신만의 정의를 내렸는데 ‘여자는 자기 돈을 내고 밥을 먹는 사람이고, 여자친구는 내가 밥을 사주고 돌봐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한 인기 예능에선 최고 70대부터 최저 20대 초중반대의 여자친구가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 방송사의 아나운서가 최연소 여자친구라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또한 조영남은 가족에게 4분의3의 유산을 남기고 나머지 4분의1을 마지막에 내 옆에 있는 여자에게 상속할 것이라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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