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마에다 겐타(28)가 2경기 연속 난조를 보였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강판 당했다.
마에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은 6-7로 패하며 마에다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3패(3승)째.
다저스는 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 올해 첫 경기를 내줬다. 2연패를 당했다. 시즌 20승19패.

마에다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아울러 지난 12일 뉴욕 메츠전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실점 2볼넷 3탈삼진을 기록한 이후 2경기 연속 난조를 보였다. 5월 3경기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6.00(15이닝 10자책점)의 부진의 연속이다.
마에다의 출발은 깔끔했다. 1회 유넬 에스코바를 땅볼 처리한 뒤 콜 칼훈을 삼진, 마이크 트아웃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2회 역시 앨버트 푸홀스를 뜬공, 다니엘 나바를 삼진, 자니 지아보텔라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말 마에다는 타석에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2회말 칼 크로포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다저스.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마에다는 깔끔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2-0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6타자 연속 범타와 적시타까지 뽑아낸 마에다. 하지만 3회부터 난조를 보였다. 2-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 카를로스 페레즈에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투수 맷 슈메이커를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그레고리오 페티트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이후 에스코바에 안타, 칼훈에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트라웃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푸홀스에게마저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4실점 째를 기록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나바를 병살타로 처리, 간신히 3회를 마무리 지었다.
4회에는 1사후 페레즈에 볼넷을 내줬지만 슈메이커와 페티트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에다는 3-4로 뒤진 5회부터 크리스 해처로 교체됐다.
다저스는 추격을 하지 못한 채 7회초 3점을 추가로 허용해 흐름을 뺏겼다. 에스코바와 칼훈에 연속 안타, 트라웃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푸홀스에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후 지아보텔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해 7-3으로 점수를 벌렸다.
다저스는 7회말 하위 켄드릭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고, 8회말에는 트레이시 톰슨의 투런포로 6-7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를 내줬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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