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한 모습으로 패했던 전날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멀리건과 드로우도 ‘팜블라드’ 곽웅섭을 위한 날이었다.
‘팜블라드’ 곽웅섭이 17일 서울 상암 서울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이하 하마코)’ 시즌5 A조 패자전에서 ‘인벤터’ 김성우를 꺾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는 사제(김성우)와 주술사(곽웅섭)가 맞붙었다. 김성우는 ‘파멸의 예언자’를 두 번 활용하면서 초중반 필드 정리에 힘썼다. 곽웅섭도 ‘번개 폭풍’으로 필드를 정리한 뒤 ‘불꽃 토템’과 ‘심연의 군주’를 함께 내며 필드를 제압해 본체에 큰 대미지를 입혔다. 김성우는 ‘광기의 화염술사’와 ‘평등’ 콤보로 위기를 넘겼지만 곽웅섭이 ‘사슬’로 김성우의 ‘티리온’을 개구리로 변신시키고 필드를 장악했다. 결국 곽웅섭은 ‘피의 욕망’과 ‘둠 해머’ ‘대지의 무기’로 완벽한 킬각을 잡아 승리했다.

2세트, 김성우는 성기사를 꺼내 들었고 곽웅섭은 도적으로 상대했다. 곽웅섭은 ‘가젯잔 경매인’을 애타게 기다리며 외줄타기를 했다. 김성우가 우위를 점하려던 찰나에 ‘가젯잔 경매인’이 등장했고 곽웅섭은 ‘리로이 젠킨스’에 ‘냉혈’을 두 번 발라 14데미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0-2로 위기에 몰린 김성우는 사냥꾼을 택했고, 곽웅섭은 전사를 선택했다. 손패부터 곽웅섭이 좋았고 김성우는 필드 주도권을 완전히 내줄 수밖에 없었다. ‘개들을 풀어라’를 활용하면서 어떻게든 필드 싸움을 펼쳤으나 본체에 이미 큰 대미지를 입은 상황, 결국 김성우는 항복을 선언했다. /yj01@osen.co.kr
[사진] OGN 생중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