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길었던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회 터진 박동원의 역전 스리런으로 5-3 승리를 거뒀다. 넥센(19승1무17패)은 4연패에서 탈출한 반면 NC(19승1무15패)는 3연패에 빠졌다.
NC가 먼저 앞섰다. 2회 선두타자 이호준이 신재영을 상대로 초구를 노려 우중간 솔로포를 때려냈다. 3회에는 1사 후 김준완이 우중간 3루타로 추루해 박민우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넥센은 4회 추격에 나섰다. 이택근이 중월 2루타를 날린 뒤 1사 3루에서 대니 돈의 우전 적시타로 득점했다. 이어 6회 1사 후 채태인, 대니 돈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민성이 삼진을 당했으나 고종욱이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박동원이 바로 역전 스리런을 폭발시켰다.
NC가 8회 1사 1,3루 찬스를 날린 뒤 넥센은 9회 마무리 김세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세현은 9회 1사 후 용덕한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으나 팀 승리를 지키고 시즌 9세이브를 수확했다.
넥센 선발 신재영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2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6승을 거뒀다.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는 5⅔이닝 8피안타(1홈런) 6탈삼진 2사사구 5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안았다.
타석에서는 박동원이 3안타(1홈런) 3점으로 활약했다. 고종욱, 대니 돈, 김지수도 각각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NC에서는 김준완, 박민우 테이블 세터가 각각 2안타로 출루했다. 용덕한은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