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人] 박동원, 4연패 팀 구한 '결정적 한 방'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5.17 21: 25

넥센 히어로즈 포수 박동원이 올 시즌 팀 공격의 수훈선수임을 한 방으로 증명했다.
박동원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2-2로 맞선 6회말 2사 1,2루에서 재크 스튜어트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을 때려내는 등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팀은 그의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가져온 리드를 지키고 5-3 승리를 거뒀다. 넥센(19승1무17패)은 이날 승리로 지난 12일 사직 롯데전부터 이어진 4연패의 수렁에서도 벗어났다. 박동원의 홈런 한 방이 가져온 귀중한 승리였다.

이날 전까지 4연패에 빠져 있던 넥센에는 결정적인 한 방이 없었다. 두산과의 3연전을 스윕당하는 동안 안타 23개를 쳤고 볼넷 10개를 얻어냈으나 득점은 9점에 그쳤다. 잔루가 무려 22개였다. 염경엽 넥센 감독 역시 "결정적인 게 없어서 그렇지 치기는 잘 쳤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17일 경기에서도 초반은 NC의 우세였다. 넥센은 0-2로 뒤진 4회 대니 돈의 적시타로 추격했으나 김민성의 병살이 나왔고 5회에는 1사 1,3루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패색이 짙어질 때쯤 6회 찬스가 찾아왔고 앞선 타자들이 만든 2-2 동점에 박동원이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박동원은 8회에도 2루타 하나를 보태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박동원은 전날(16일)까지 30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공동 5위에 올라 있었다. 이날도 천금같은 3타점을 추가하면서 공격형 포수의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박동원의 한 방에 팀도 연패의 사슬을 끊고 분위기 전환을 위한 승리를 얻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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