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승' 신재영, 넥센의 사실상 에이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5.17 21: 29

넥센 히어로즈 우완 언더 신재영이 시즌 6승을 거두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신재영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1홈런)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5-3 승리를 거두며 12일 사직 롯데전 이후 4연패에서 벗어났다.
신재영은 이날 선취점을 내주고도 크게 무너지지 않고 버티며 5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는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할 뻔했으나 타선이 6회말 4득점을 올리며 그에게 승리 요건을 안겼고 8경기 만에 6승을 달성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최근 신재영에 대해 "3선발인데 사실상 에이스다. 승수만 놓고 보면 우리 1선발"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넥센의 토종 선발 최다승이 한현희였는데 그는 당시 선발 등판에서 8승, 구원승으로 3승을 거뒀다. 신재영은 벌써 6승을 거둬 한현희의 성적을 바짝 뒤쫓고 있다.
신재영은 이날도 투 피치 피칭을 했다. 전체 90개 투구수 중 직구(37개)와 슬라이더(44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116km에서 123km에 이르는 느린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트존 안에 공격적으로 꽂아넣으며 NC 타선을 돌려세웠다. NC는 전날까지 언더 투수 상대 팀 타율이 3할6푼5리에 이르렀으나 이날 신재영에 막혔다.
넥센은 지난주 1승4패를 기록했는데 그 1승이 바로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신재영이 기록한 것이었고 이후 4연패에 빠졌다. 신재영은 다시 연패의 팀에 승리를 선물하며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값진 선발승을 맛봤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