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3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LG는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3방과 루이스 히메네스의 3타점 활약 등을 앞세워 9-7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3연승과 함께 시즌 17승(17승패)으로 승률을 5할에 맞췄다. kt는 2연승 뒤 패배를 당하며 시즌 19패(17승)째를 당했다.
LG가 경기 초반 홈런포로 기선 제압했다. 2회초 선두타자 이병규(7번)가 트래비스 밴와트를 상대로 중월 선제 솔로포(시즌 5호)를 날렸다. 3회에는 2사 1,3루 기회에서 정성훈이 밴와트의 초구를 받아쳐 중월 3점 홈런(시즌 2호)을 쳐 4-0으로 리드했다.

kt도 반격했다. 3회말 박기혁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이대형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3루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이후 1사 3루서 마르테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2-4로 추격했다. 그러자 LG는 4회초 선두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밴와트의 4구 슬라이더(130km)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시즌 12호)로 연결시키며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kt가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6회말 1사 후 볼넷-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후속타자 김상현, 박경수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를 1점 차로 좁혔다. 이후 2사 1,2루서 김종민이 동점 적시타를 날렸고 박기혁이 6-5로 앞서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LG도 7회초 2사 후 손주인의 사구, 박용택의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임훈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리며 6-6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채은성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이병규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다시 7-6으로 앞섰다. 히메네스도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점수 차를 9-6으로 벌렸다.
kt는 7회말 1사 후 오정복의 안타, 마르테의 2루타로 기회를 맞았다. 1사 2,3루에선 이진영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다시 1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LG는 남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끝내 승리를 지켰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은 부진했다. kt 선발 밴와트는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LG 선발 소사도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7회부터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윤지웅이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고영표가 패전을 떠안았다. 임정우는 1이닝 무실점으로시즌 7세이브째를 수확했다.
LG 타선에선 히메네스가 2안타(1홈런) 3타점, 정성훈이 1홈런 3타점 등으로 활약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