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승’ 보우덴 “최소 5회까지 막겠다 생각”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5.17 22: 16

 조기 강판 위기를 견뎌낸 보우덴(30, 두산 베어스)이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보우덴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팀은 4-3으로 승리해 4연승을 기록했고, 그는 시즌 6승(1패)째를 얻어냈다.
경기를 마친 그는 “2회까지는 실용적인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솔직히 말한 뒤 “최소 5회까지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던진 것이 좋은 결과가 된 것 같다”는 말로 퀄리티스타트(QS) 비결을 밝혔다.

3회 이후 커브 비율을 높이며 KIA 타자들을 막아낸 것이 분위기를 바꿨다. 이에 대해 보우덴은 “상황에 따라 전략은 바뀔 수 있다. 특별히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달라진 투구 패턴이 효과적이었던 것은 분명했다.
4회초 무사 1루에서 백용환의 민첩하게 잡아 병살로 연결된 것이 6회까지 버틸 수 있던 원동력이었다. 이에 대해 보우덴은 “유격수 김재호가 베이스 커버를 빨리 들어가서 병살을 만들 수 있었고, 투구 수를 줄일 수 있었던 좋은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벌써 6승째를 기록한 그는 홈에서 4승 무패다. 보우덴은 “특별히 염두에 둔 것은 아니지만 팬들도 있고, 구장도 홈구장이라 친숙한 면이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잠실에서 투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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