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연기된 홈경기서 승리하며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본머스와 홈경기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19승 9무 10패(승점 66)가 된 맨유는 사우스햄튼(승점 63)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본머스는 11승 9무 18패(승점 42)로 16위에 머물렀다.
당초 맨유와 본머스의 최종 라운드는 지난 15일 개최돼야 했지만 폭발물 소동으로 인해 이날로 연기됐다. 그러나 4위 경쟁팀이었던 맨체스터 시티가 최종 라운드에서 사실상 4위를 확정 지으면서 맨유로서는 동기부여가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맨유는 안방에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본머스를 흔들었다. 중심에는 주장 웨인 루니가 있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루니는 길고 짧은 패스로 공격을 지휘하며 본머스를 무너뜨릴 기회를 엿봤다.
루니의 패스는 위협적이었다. 전반 8분 중원에서의 긴 패스로 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하는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노렸다. 비록 발렌시아가 공을 잡지 못했지만 연결이 됐다면 즉시 골이 됐을 좋은 패스였다.
루니를 중심으로 한 계속된 공격은 전반 43분 결실을 맺었다. 앙토니 마르시알이 후안 마타와 공을 주고 받으며 박스 오른쪽을 침투, 문전을 향한 루니에게 크로스를 연결했다. 기회를 잡은 루니는 슈팅으로 연결해 본머스의 골문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도 맨유의 경기 주도는 계속됐다. 그러나 좀처럼 문전으로 파고 들지 못했다. 중거리 슈팅만 계속 나왔다. 후반 9분 마이클 캐릭의 슈팅, 후반 14분 발렌시아의 슈팅이 그랬다.
답답하던 맨유의 공격을 풀어준 것은 이번에도 루니였다. 후반 29분 루니는 중원에서 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하는 발렌시아를 향해 정확한 긴 패스를 올렸다. 발렌시아는 자신을 향한 공을 머리로 떨어트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마커스 래쉬포드가 받아 골망을 갈랐다.
2골을 내리 성공시킨 맨유는 여유가 생겼다. 맨유는 후반 30분 마타 대신 안데르 에레라, 후반 34분 래쉬포드 대신 멤피스 데파이, 후반 39분 마르시알 대신 애슐리 영을 투입했다. 맨유는 새롭게 들어간 영이 후반 42분 루니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맨유는 후반 48분 크리스 스몰링의 자책골이 나왔지만 승패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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