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9)가 시즌 첫 4번타자로 1안타 1타점 활약을 펼쳤다.
강정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2할9푼2리에서 2할7푼6리(29타수 8안타)로 소폭 하락.
스탈링 마르테의 출산 휴가로 인해 시즌 처음 4번타자로 선발출장한 강정호는 1회말 1사 2·3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부상 복귀 후 9경기 만에 홈구장 PNC파크에서 첫 경기를 갖게 된 강정호가 타석에 들어서자 피츠버그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환영을 표했다.
강정호는 애틀랜타 우완 선발 애런 블레어의 3구째 가운데 낮게 떨어진 84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겼다. 3루 땅볼 타구. 애틀랜타 3루수 고든 베컴이 홈으로 송구했으나 3루 주자 앤드루 매커친이 태그를 피해 세이프 됐다. 강정호는 야수 선택으로 시즌 9타점째를 올렸다.
후속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좌전 안타 때 2루 진루한 강정호는 조쉬 해리슨의 중견수 앞 안타에 2루에서 홈으로 질주해 득점을 만들었다. 시즌 6득점째. 2회말 무사 2루에서는 블레어의 2구째 몸쪽 높은 92마일 패스트볼에 투수 앞 땅볼 아웃됐다.
하지만 선두타자로 나온 4회말 우완 버드 노리스의 5구째 바깥쪽 낮은 94마일 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중간 빠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지난 16일 시카고 컵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 후속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유격수 병살타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돼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말 2사 2루에서는 좌완 이안 크롤의 5구째 몸쪽 127km 슬라이더에 배트가 헛돌며 삼진을 당했다. 시즌 6번째 삼진. 7회말 2사 2루에서는 좌완 헌터 세르벤카의 3구째 가운데 낮은 93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3루 땅볼 아웃됐다.
이날 경기는 피츠버그가 1회부터 7득점으로 빅이닝을 만드는 등 장단 19안타로 선발 전원안타를 터뜨리며 12-9 승리를 거뒀다. 매커친과 서벨리 그리고 그레고리 폴랑코가 나란히 3안타 2타점 폭발. 3연승을 달린 피츠버그는 21승1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지켰다. 3연패를 당한 애틀랜타는 9승29패로 1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waw@osen.co.kr
[사진]머서-강정호(위), 멜란슨-서벨리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