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좌완 투수 정대현(25)이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다.
kt는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 선발 투수로 정대현을 예고했다. kt는 최근 10경기에서 슈가 레이 마리몬만이 선발승을 한 차례 거두고 있다. 선발 투수들이 일찍 무너진 탓이었다. 불펜진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는 상황. 정대현이 시즌 2승을 위해 선발 등판한다.
정대현은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두 차례 기록했으나 3이닝을 채우지 못한 경기도 3경기 있었다. 토종 선발 투수 중 가장 경험이 많기 때문에 빨리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 지난해 LG를 상대로는 5경기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4.79를 마크했다. 강점인 완급 조절이 관건이다.

LG는 이준형(23)을 선발로 예고했다. 올해 6경기 선발 등판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33을 기록 중이다. 7번째 선발 등판인데 공교롭게도 친정팀을 상대로 두 번째 등판. 지난 4월 29일 잠실 kt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5월 2경기에선 평균자책점 9.72를 기록 하고 있다. 사사구가 많은 것이 단점이다.
양 팀 모두 타선의 감은 나쁘지 않다. kt는 전날 경기에서 13안타 7득점을 기록했다. LG는 홈런 3방을 포함해 9안타 9득점으로 효율적인 야구를 했다. 난타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LG가 kt에 3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LG는 4연승을 노리고 kt는 연패를 피해야 한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