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가 매드맥스를 눌렀다. 영화 이야기가 아니다. 뉴욕에서 열린 야구 이야기다. 메츠의 노아 신더가드가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슈어저를 꺾었다.
메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퀸즈 시티필드에서 열린 워싱턴과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메츠는 4연패에서 탈출, 1위 워싱턴을 반 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메츠의 시즌 전적은 22승 16패, 워싱턴은 23승 16패가 됐다.
메츠 승리의 주역은 선발투수 신더가드였다. 신더가드는 이날 102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5피안타 0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 시즌 4승을 올렸다. 반면 슈어저는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며 6⅓이닝 10탈삼진 2실점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슈어저는 시즌 3패째를 안았다.

신더가드는 1회부터 100마일 패스트볼을 찍으며 순항했다. 신더가드가 득점권에 주자를 허용한 것은 2회초 1사 1, 3루가 유일했다. 궁지에 몰렸으나 라모스를 99마일 패스트볼로 2루 땅볼 병살타 처리했다. 이후 신더가드는 압도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하이라이트는 6회초에 나왔다. 신더가드는 2사 1루에서 지난해 MVP 브라이스 하퍼와 마주했다. 첫 3구가 모두 볼이 되면서 불리했지만, 98마일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91마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92마일 슬라이더로 다시 헛스윙을 유도해 하퍼를 잡았다. 그러면서 신더가드는 이날 경기 10번째 삼진을 기록했다.
신더가드가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메츠는 경기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메츠는 좌타자들이 슈어저에게 홈런 2개를 터뜨리며 홈런군단다운 모습을 보였다. 1회말 리드오프 그랜더슨이 슈어저의 초구에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3회말에는 콘포토가 우월 솔로포로 2-0을 만들었다.
메츠는 8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리드가 8회초 무실점, 파밀리아가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파밀리아는 시즌 13세이브를 올렸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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