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65점 합작’ CLE, PO 9연승 무패행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5.18 12: 08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무패행진이 깨질 줄 모르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홈구장 퀴큰 로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115-84로 대파했다. 클리블랜드는 플레이오프 파죽의 9연승을 질주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31점 차로 대승을 거둔 클리블랜드는 구단 역사상 플레이오프 최다점수 차 승리 기록도 세웠다. 
처음부터 출발선이 다른 경기였다. 클리블랜드는 1,2라운드를 모두 4승 무패로 끝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황. 부상선수도 없었다. 반면 토론토는 2라운드서 마이애미와 7차전 접전을 치른 뒤 불과 이틀 만의 경기였다. 주전센터 요나스 발렌츄나스도 발목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가뜩이나 전력이 뒤처지는 토론토가 더 불리했다.  

토론토는 더마 드로잔이 선전하며 17-11로 기선을 잡았다. 반항은 거기까지였다. 르브론 제임스의 덩크슛, 케빈 러브의 3점슛, 카이리 어빙의 돌파가 터진 클리블랜드는 순식간에 23-21로 전세를 뒤집었다. ‘빅3’의 활약은 계속됐다. 어빙은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며 상대를 농락했다. 반면 카일 라우리는 1쿼터 2득점에 그쳤다. 
벤치싸움에서도 클리블랜드가 상대를 압도했다. 매튜 델라베도바, 채닝 프라이 등이 연속득점에 가세했다. 2쿼터 중반 제임스가 앨리웁 덩크슛을 터트렸을 때 이미 44-30으로 점수가 크게 벌어졌다. 제임스는 다시 한 번 슬램덩크를 꽂고 포효했다. 이만 셤퍼트의 속공 덩크슛도 터졌다. 47-30으로 앞선 클리블랜드가 승기를 잡은 순간. 경기는 아직 31분 이상 남아있었다. 
전반전을 44-66으로 뒤진 토론토는 사실상 전의를 상실했다. 비스맥 비욤보가 골밑에서 선전했지만 한계가 명확했다. ‘빅3’는 3쿼터까지 65점을 합작하며 대활약했다. 어빙은 보기 드문 덩크슛까지 선보였다. 95-67로 앞선 클리블랜드는 4쿼터 후보선수들로 경기를 운영하는 여유를 보였다. 
어빙은 27점, 5어시스트로 돋보였다. 제임스는 24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러브는 14점, 3점슛 2개를 보탰다. 
사상 첫 컨퍼런스 결승에 오른 토론토는 전원이 부진했다. 드로잔이 18점(야투 9/17)을 올렸을 뿐 라우리가 8점(야투 4/14, 3점슛 0/7)에 그친 것이 패인이었다. ESPN 전문가 12명 중 토론토가 파이널에 간다고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토론토는 많아야 2승 정도를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클리블랜드가 12연승으로 2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할 가능성도 크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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