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이스 잭 그레인키(33)가 뉴욕 양키스를 제물삼아 시즌 4승째를 올렸다.
그레인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치러진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투구를 하며 애리조나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5번째 퀄리티 스타트로 4승(3패)째를 수확한 그레인키는 평균자책점도 5.26에서 5.08로 낮췄다. 마지막 추가 2실점이 아쉬웠지만, 전체적인 투구 내용은 애리조나 이적 후 가장 안정됐다.

1회 제이코비 엘스버리를 헛스윙 삼진, 브렛 가드너를 중견수 뜬공, 마크 테셰이라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한 그레인키는 2회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브라이언 매켄, 체이스 헤들리,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모두 범타 요리했다.
3회에도 애런 힉스를 1루 땅볼, 마이클 피네다를 헛스윙 삼진, 엘스버리를 2루 땅볼로 삼자범퇴 돌려세운 그레인키는 4회 역시 가드너를 3루 루킹 삼진, 테셰이라를 2루 땅볼, 매켄을 1루 땅볼로 삼자범퇴했다. 5회에도 카스트로-헤들리를 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뒤 그레고리우스를 2루 땅볼 아웃시켰다.
6회 힉스를 2루 땅볼 잡은 뒤 대타 더스틴 애클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엘스버리를 유격수 직선타, 가드너를 2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7회에도 테셰이라를 루킹 삼진, 매켄을 중견수 뜬공 잡은 뒤 카스트로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으나 헤들리를 2루 땅볼 처리하며 7이닝을 채웠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그레인키는 그레고리우스와 힉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3루에서 마운드를 구원 다니엘 허드슨에게 넘겼다. 허드슨이 엘스버리에게 적시타를 맞는 등 그레인키의 책임 주자 2명을 모두 실점으로 연결시키는 바람에 아쉽게 3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그레인키의 총 투구수는 99개로 스트라이크 66개, 볼 33개. 최고 구속은 92마일로 대부분 90마일 안팎에 그쳤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재미를 봤다. 점차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어 구속만 더 회복되면 본래 위력적인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승리로 애리조나는 2연승을 달리며 19승2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마크했다. 2연패를 당한 양키스는 16승22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waw@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