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나우' 신세계면세점, "새 패러다임으로 관광명소 되겠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5.18 15: 01

"자랑하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곳으로 거듭나겠다."
지난해 새롭게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신세계면세점이 18일 서울 명동·남대문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내 명동점을 오픈했다. 이에 신세계면세점은 매장 라운딩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신세계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 영업면적 1만 5138㎡(4580여평) 규모로 자리했다. 이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쇼핑·문화·체험을 앞세워 대한민국 관광 랜드마크는 물론 글로벌 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한국 관광 중심인 명동과 전통적인 서울을 경험할 수 있는 남대문시장, 남산 등에 인접해 입지 조건이 탁월하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최적의 접근성을 제공하는 등 면세사업의 핵심요건인 입지 면에서 최상의 조건을 갖추었다.
특히 신세계면세점은 국내 업계 최초로 한류를 앞세운 문화 특화 공간, 세계적 예술 작품 전시 등 면세점 운영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그래서 관광객들에게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머스트 비짓 플레이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는 기존 면세점 업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신세계면세점은 면세점이 세금을 내지 않는 저렴한 면세점이 아니라 쇼핑을 해야 하는 이들이 반드시 방문해 상품은 물론 추억까지 쌓을 수 있도록 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자랑하고 싶고 머물고 싶은 새로운 면세점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면세점은 '뉴 나우(NEW NOW)' 정신을 들고 나왔다. 우선 추억을 선사하는 서울의 랜드마크로 만들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 10층에 마련된 아이코닉존과 회전그네가 이를 상징한다. 여기에는 폭 7.5m, 높이 4.5m의 대형 회전그네 작품이 들어서 있다. 벨기에 출신 카스텐 휠러의 '미러 캐러셀'이란 10억 원 상당의 작품으로 아이들이 직접 그네를 타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작품 위 벽면에는 360도로 화려한 LED 디스플레이를 설치, 한국의 모습을 모던하게 알릴 예정이다. 
또 신세계면세점은 프리미엄 K컬처의 발신지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캐릭터샵을 설치해 머물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시킬 계획이다. 11층에 쿵푸팬더를 비롯해 경쟁사인 카카오프렌즈와 라인프렌즈를 동시 입점시켰나 하면 뽀로로 캐릭터로 친근함을 더했다. 건물 옥상에는 멀리서도 알아 볼 수 있는 화제성 조형물을 설치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한국 고유의 문예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판매하는 K컬처 편집샵도 선보인다. 이밖에도 K뷰티, K팝 등도 함께 매장을 마련해 한류 문화를 전파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예정이다. 
온가족을 위한 패밀리 데스티네이션으로도 각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가장 큰 소비자인 여성 관광객을 위해서는 200개 이상의 화장품 브랜드를 입점시켜 아시아 화장품 성지로 입지를 굳히려 한다. 남성들에게는 드론 등 전자제품과 다양한 패션으로 관심을 주목시킬 계획이다. 11층에 설치된 시즌별 테마공원 스카이파크는 언제든 쇼핑 중 휴식이 가능하도록 해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가족 모두에게 다시 오고 싶은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개인맞춤형 고품격 서비스 공간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업계 최초로 9층과 12층에 1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VVIP들을 위한 장소를 마련했고 라이프스타일과 흥미를 고려해 문화 콘텐츠까지 제공한다. 하반기에는 9층에 샴페인, 꼬냑 바를 운영한다. 모든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는 멤버십을 발행해 꾸준하게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처음 공개된 신세계면세점의 TV CF에는 G 드래곤과 전지현이 전면에 등장, '뉴 나우' 정신을 알리고 있다. 무엇보다 제품과 쇼핑 이야기가 없다는 점에서 신세계면세점의 콘셉트를 느낄 수 있게 해줬다. 신세계면세점 측은 글로벌 스타인 G 드래곤과 아름답고 우아하며 존재만으로도 가치를 지니는 전지현이 회사 이미지에 어울린다고 강조했다. 
성영목 신세계면세점 사장은 이날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오전 9층 통신설비에서 부분적 연기가 발생하는 해프닝이 있었는데 좋은 일이 가득할 것이라는 일종의 액땜이라 생각한다"면서 "차별화된 면세점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패러다임을 깨고 문화 경험까지 가능한 새 관광명소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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