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 래쉬포드, 대표팀 승선 우연 아냐 입증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5.18 14: 00

무서운 10대라고 불릴만 하다. 잉글랜드 대표팀 승선은 우연이 아니었다.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은 다음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로 2016을 위한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마커스 래쉬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름도 있었다. 래쉬포드는 10대로는 유일하게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래쉬포드는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연스럽게 래쉬포드에게 잉글랜드 대표팀 발탁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래쉬포드를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하는 건 이르다는 반응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잉글랜드 로이 호지슨 감독은 래쉬포드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최근 경기력만 놓고 본다면 당연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뛸 기회를 얻은 래쉬포드는 18일 본머스전에서 자신이 왜 유로 2016을 준비해야 하는지 확실하게 입증했다.
본머스전에서 맨유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래쉬포드는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슈팅은 적었지만 본머스 수비진을 휘젓고 다니는 능력은 매우 뛰어났다. 후반 13분 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해 컷백 패스를 시도한 장면이 대표적이다.
마무리 능력도 좋았다. 래쉬포드는 후반 29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헤딩 패스를 받아 본머스의 골망을 갈랐다. 이날 시도한 단 한 번의 슈팅을 골로 연결한 것.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이었다.
래쉬포드는 프리미어리그 11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래쉬포드는 불과 9개의 슈팅으로 5골을 만들었다. 슈팅 기회를 많이 만드는 편은 아니지만,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잉글랜드로서는 래쉬포드의 조커 기용을 고려할 수 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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