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가 카자흐스탄을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18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 4차전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1, 25-21) 완승을 거뒀다. 양효진이 블로킹 4패 포함 팀 내 최다 11득점을 올렸고, 이재영도 서브 에이스 3개를 성공시키는 등 9득점으로 뒷받침했다. 김연경은 7득점을 올린 뒤 3세트를 빠지는 등 휴식을 취했다.
이탈리아와 예선 첫 경기에서 1-3으로 패했지만 이후 네덜란드-일본-카자흐스탄에 3연승을 거둔 한국은 3승1패 승점 9점으로 이탈리아(4승, 승점 12점)에 이어 2위로 올라서 올림픽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은 19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0일 페루전, 21일 태국전, 22일 도미니카공화국전과 일전이 남아있다.
전날 저녁 일본과 경기를 치른 뒤 낮부터 카자흐스탄과 경기를 치르게 된 한국은 경기 초반 체력적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1세트 중반까지 11-11 동점. 하지만 김연경의 공격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흐름을 잡은 뒤 1세트를 25-16으로 따냈다.
2세트에도 김연경과 이재영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양효진이 공수에서 펄펄 날며 분위기를 탔다. 2세트도 25-11로 크게 따낸 한국은 마지막 세트가 된 3세트에도 18-18에서 기믜진의 블로킹, 이재영의 서브 득점에 상대 실책까지 더해 25-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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