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가 올림픽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18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배구 세계 예선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3-0(25-16, 25-11, 25-25) 완승을 거뒀다. 1차전 이탈리아전 패배 후 3연승으로 2위에 올라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 후 이정철 감독은 "남은 3경기 잘해서 올림픽 티켓을 따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지금 진행되는 걸로 봐선 5승을 해야 확실하게 본선에 드는데 4승3패는 물리고 물리는 상황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3경기에서 2승은 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 반드시 티켓을 따내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에이스 김연경은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들어가서 많은 득점을 한다는 건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 한국 배구가 강해지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올림픽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더 파이팅을 하는 것 같다"며 "아직까지는 결정이 난 게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팀 내 최다 11득점을 올린 양효진도 "우선 일단 일본에 와서 3연승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남은 경기에서도 이 기세를 몰아서 끝까지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다"며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워낙 크기 때문에 집중하고 열정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올림픽은 선수라면 꿈꾸는 무대기 때문에 꼭 진출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waw@osen.co.kr
[사진] 대한배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