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쪽이 조금 좋지 않은 SK 주전 포수 이재원(28)이 하루 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용희 SK 감독은 장기 레이스에 대비해 충분한 휴식 시간을 준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SK는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햄스트링 통증으로 17일 경기에 결장한 이재원은 이날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용희 감독은 "포수는 다른 야수와는 다르게 앉았다 일어섰다 하는 동작이 많아 햄스트링 부위를 많이 쓰는 포지션이다. 안 좋으면 회복의 시간을 줄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SK는 이재원의 결장에 대비해 17일 포수 충원 차원에서 이현석을 1군에 올렸다.

이날 선발 김광현과 짝을 이룰 포수로는 김민식이 출전한다. 김민식은 17일 크리스 세든과 호흡을 맞춰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김 감독은 김민식에 대해 "롯데 타선이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맞추고 들어오는 모습이었는데 계속 빠른 공을 요구했다. 역으로 가는 패턴이 좋았다. 전반적으로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SK는 17일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이날 경기에 임한다.
한편 SK는 이날 대졸 신인인 내야수 노관현(23)을 1군에 등록했다. 경희대를 졸업한 노관현은 올해 SK의 대만 퓨처스팀(2군) 전지훈련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2군에서도 12경기에서 타율 2할7푼5리, 6타점을 기록했다. 2루와 3루를 모두 볼 수 있는 자원이고 유격수로서도 훈련을 받았다. 최근 정식선수로 전환됐다. 베테랑 이대수가 1군에서 말소됐다.
김 감독은 "첫 1군 등록이다. 경기 말미에 쓸 수 있다. 조금씩 조금씩 출전 기회를 늘려가야 한다"라면서 좀 더 지켜볼 생각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결국 선수들은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나이가 많아도 좋은 결과를 낸다면 쓴다. 어린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