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30, 두산 베어스)이 돌아와 곧바로 타선에 배치됐다.
오재일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23경기에서 타율 3할9푼2리, 5홈런 17타점으로 강한 타격을 선보인 오재일이 돌아오면서 두산은 김재환과 오재일을 동시에 가동해 쉴 곳이 없는 강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그를 바로 선발 라인업에 넣어 활용하겠냐는 물음에 김태형 감독은 “써야죠”라고 짧게 말하며 웃었다. 하지만 타순은 확실히 밝히지 않았다. 전날 경기를 앞두고는 오재일을 4번에 놓고 김재환을 6~7번에 두겠다는 의견을 냈으나, 그대로 갈지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누구를 4번타자로 쓰더라도 큰 문제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김 감독 역시 “누가 어디에 있으나 큰 상관은 없는 것 같다”고 미소를 띠며 말했다. 두 타자가 1루수와 지명타자 자리에 들어갔을 때 닉 에반스를 어떻게 활용할지만 결정하면 김 감독의 고민도 끝난다.
일단은 에반스가 대기하는 모양새다. 김 감독은 “투수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지만, 재일이와 재환이는 들어가야 한다. 대타로 에반스가 나갈 상황도 생길 것 같다”고 간단한 힌트를 줬다.
한편 오재일이 올라오며 말소된 선수는 국해성이다. 국해성은 올해 1군에서 2경기에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