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서울길에 틈을 내 재활 중인 투수 원종현을 보고 왔다.
김 감독은 18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NC 2군인 고양 다이노스에서 재활 등판 중인 사이드암 원종현을 만나고 왔다. 김 감독은 "오늘은 등판하는 날이 아니었지만 얼굴을 보고 왔는데 좋더라. 어울리지 않는 파마를 했더라"며 웃음지었다.
원종현은 올해 초 대장암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 지난달 17일부터 퓨처스에 등판하고 있는데 8경기에서 9⅔이닝 11피안타 11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 중이다. 김 감독은 "투구수, 연투 문제가 남았을 뿐 구속도 거의 올라왔고 몸은 다 만들었다고 본다"고 전했다.

김 감독이 목표로 하고 있는 원종현의 복귀는 6월이다. 김 감독은 "내일 던진 뒤 팀 홈경기 때 합류해 선수들과 어울리다가 KIA전 때 다시 2군에 가 연투를 할 것이다. 다시 5월 말에 팀에 돌아오면 6월쯤부터는 나올 수 있다. 종현이가 돌아오면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팀의 홈경기에 미리 합류하는 것은 선수들과의 케미 때문. 김 감독은 "야구는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호흡이 더 중요한 스포츠다. 자기 혼자 등판해서 잘한다 고 되는 게 아니다. 선수들과 호흡을 다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