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삼성 라이온즈파크의 경이적인 발전 최다 관중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6.05.19 07: 14

날씨가 더워지면서 2016년 KBO리그는 야구장을 찾는 팬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지난 5월 13일 총 168경기에서 200만 관중을 넘어섰고 15일까지 관중은 2,242,489명(경기당 평균 12,321명)을 기록했습니다.
200만 관중은 지난해(189경기)보다 21경기나 단축했으며 작년에 비해 경기당 평균 관중은 20.5%가 증가했습니다. 연휴가 많은 가정의 달 5월이어서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은 것인데 이 추세라면 올해 페넌트레이스 총 관중은 최초로 정규 시즌 800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올 시즌 가장 관중몰이에 성공하고 있는 구단은 삼성과 넥센입니다. 새 구장 삼성 라이온즈파크(입장 최대 규모 2만4천명)와 고척 스카이돔(1만7천명)이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삼성이 홈경기 관중이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이 입장했다는 점입니다. 지난 15일까지 삼성은 홈경기에서 관중 집계가 312,462명입니다. 이제까지 가장 많이 입장하는 잠실구장(규모 2만6천석)을 사용하는 LG(300,722명)와 두산(296,154명)보다 많습니다.
물론 경기당 평균 관중은 삼성이 15일까지 20경기를 치뤄 15,623명이고 18경기를 소화한 LG는 16,707명, 두산은 18경기서 평균 관중이 16,453명으로 삼성보다 약간 많습니다.
삼성은 지난해 1만명 입장의 작은 시민운동장을 사용해 200만 관중 돌파 시점에 평균관중이 7,446명이었는데, 올해는 15,623명으로 늘어나 지난해에 비해 무려 110% 증가한 수치로, 두배 이상 늘었습니다.
고척스카이돔을 사용하게 된 넥센도 올해 평균관중 11,542명으로 지난해(6,084명)에 비해 90%나 증가했습니다. 삼성과 넥센 다음으로 마산야구장(규모 11,000명)을 사용하는 NC는 올해 경기당 9,241명이 입장해 작년에 비해 30% 증가했습니다. 수원야구장(2만명)이 홈인 kt 역시 17%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kt는 지난 해 전체 평균 홈 관중이 시즌 후반 선전으로 경기당 8,965명이 입장했는데 올해는 성적이 부쩍 상승했는데도 경기당 8,784명이어서 도리어 작년에 비해 2% 가령 감소해 구단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광주 챔피언스필드(2만명)의 KIA는 올 시즌 경기당 11,255명이 찾아 작년(9,863명)에 비해 17%가 증가했습니다. 부산 사직구장(2만7,500명)의 롯데는 올해 경기당 13,980명이 입장해 지난 해에 비해 7% 가령 늘었습니다.
인천 문학구장(27,600명)의 SK는 올 시즌 경기당 11,542명이 찾아 작년보다 2% 가령 증가했지만 올 시즌 성적이 지난 해에 비해 상당히 좋아진 점을 감안하면 아쉽습니다.
한편 대전구장(1만3천명)을 사용하는 한화는 올 시즌 초반 성적이 극도로 부진하자 경기당 평균관중이 8,452명으로 지난해(평균관중 8689명)보다 오히려 3% 줄어들었습니다.
올해 정규 시즌 총 예상 관중은 지난 해 736만명에 비해 80여만명이 늘어난 810여만명이 이 입장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1천만명 시대는 NC와 한화가 새로운 야구장을 설립해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NC는 오는 5월 21일 창원마산야구장 기공식을 마산구장에서 마련합니다. 새로 건설되는 창원마산야구장은 총 1,24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0,172㎡, 관람석 2만2,000석 규모로 지어집니다.
신구장은 야구역사박물관, 소망존 및 시민공원 등을 갖춘 명품구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창원마산야구장은 이달부터 마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8년 12월에 공사를 완료하고 2019년 2월까지 2019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개장할 예정입니다. /OSEN 편집고문
[사진}삼성 라이온스 파크(위)와 마산 신구장 조감도(아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