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화를 13-2로 격파했다.
선발 윤성환은 시즌 6승째를 거뒀고 이승엽은 19일 만에 대포를 가동했다. 올 시즌 한화만 만나면 꼬였던 삼성은 시즌 상대 전적 3승 2패로 우세로 바꿔 놓았다. 반면 한화는 투타 엇박자 속에 12일 대전 NC전 이후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 김용주는 1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삼성 방망이는 뜨거웠다. 1회 배영섭의 볼넷, 박한이의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 선취 득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구자욱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최형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승엽이 우월 스리런을 터뜨리며 4-0으로 달아났다.

2회 1사 3루서 배영섭의 중전 적시타로 1점 더 보탠 삼성은 4회 무사 1루서 조동찬이 좌중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고 김재현의 우중간 안타, 박한이의 우전 안타, 구자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최형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냈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삼성은 8회 이흥련과 김태완의 적시타로 3점 더 보탰다. 한화는 6회 윌린 로사리오와 송광민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 붙은 게 전부였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2실점(6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지난달 24일 대구 kt전 이후 4연승 질주. 조동찬은 시즌 3호 투런 아치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박한이는 3타수 2안타 2득점, 구자욱은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what@osen.co.kr
[사진] 포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