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넥센, 부상 선수 메우는 '품앗이 야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5.18 21: 49

넥센 히어로즈가 '품앗이'의 힘으로 2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6 승리를 거두며 2연승, NC전 3연승을 질주했다. 넥센은 20승(1무17패) 고지에 올랐고 2013년 6월 21~23일 이후 처음으로 NC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이날 넥센은 이택근이 전날 주루 도중 입은 발목 부상으로 박정음이 2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박정음은 1회 2루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2회 3-1 역전에 성공한 뒤 2사 1,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려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박정음의 타구는 우익수 실책으로 이어졌고 계속된 2사 2,3루 찬스에서 채태인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2회에만 6점을 올렸다. 2아웃 이후 계속된 공격에서 흐름을 이어간 박정음은 4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어냈고 8회에도 좌전안타를 기록하는 등 멀티 히트를 날렸다.
넥센은 전날(17일)에도 3회 견제구에 머리를 맞은 김하성 대신 대주자로 투입된 김지수가 4회 우전안타에 이어 6회 투수 맞고 튀는 번트 안타까지 성공시키며 스튜어트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김지수는 기습 도루까지 달성, NC 배터리를 흔들며 5-3 승리를 뒷받침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한 팀에는 어떻게든 부상을 당하는 선수가 나오기 마련이다. 그런 선수들의 자리를 잘 메워주는 선수들이 나오는 것도 한 팀의 운이다. 박정음은 지난 8일 고척 KIA전에서 8회 대주자로 나온 뒤 9회 끝내기 안타를 날리는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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