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성장하는 이준형, LG 선발 반등 대열 합류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5.18 21: 41

LG 트윈스가 최근 선발 투수들의 호투로 웃고 있다. 이번에는 이준형이 다시 한 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준형은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3사사구(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준형의 호투를 앞세운 LG는 kt와 투수전을 펼친 끝에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4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이준형은 올 시즌 꾸준히 선발 등판 기회를 받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6.33의 기록. 양상문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이준형을 두고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 지금보다 구속이 조금 더 나오면서 제구가 된다면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친정팀을 상대로 호투했다.

이준형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회에는 이진영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김상현을 4-6-3 병살타로 솎아냈다. 박경수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에도 전민수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첫 실점은 4회에 나왔다. 2사 후 제구가 다소 흔들렸다. 이진영에게 볼넷, 김상현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사 2,3루 위기. 박경수에게 잘 던진 바깥쪽 변화구를 박경수가 잘 밀어 치며 2실점했다.
하지만 이준형의 실점은 이게 마지막이었다. 전민수에게 사구를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놓였지만 김종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에는 선두타자 마르테를 투수 땅볼로 잡았고 LG는 여기서 이준형을 진해수로 교체했다. 이준형은 5⅓이닝 동안 83개의 효율적인 투구로 kt 타선을 막았다.
이준형은 최고 구속 145km의 패스트볼(52개)에 안정된 제구의 슬라이더(16개)를 던졌다. 그 외 포크볼(10개), 커브(5개)를 구사했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 5.76으로 리그 9위를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최근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 핸리 소사가 승리를 따내지 못했으나 류제국, 코프랜드가 차례로 선발승을 따냈던 상황. 이준형까지 시즌 2승째를 거두며 선발진의 전망을 밝혔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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