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만루포' 최승준,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5.18 21: 32

위기에 빠진 SK를 구해낸 것은 최승준(28)이었다. 극적인 만루포로 팀을 구해낸 최승준이 앞으로도 기회를 잘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승준은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만루포로 팀을 구해냈다. 1-3으로 뒤진 7회 무사 만루였다. 최정민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최승준은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초구 135km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극적인 대타 역전 만루포를 터뜨렸다.
한 번의 타석, 한 번의 스윙으로 린드블럼을 무너뜨린 최승준은 경기 후 "중요한 상황이었는데 기회가 와서 결과는 생각하지 않고 타석에 임했다. 벤치에서 볼 때 린드블럼 선수의 스피드가 좋아 오로지 타이밍에 신경을 썼다.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최승준은 "지금까지 홈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인 것 같다. 역전, 만루, 대타까지 의미 있는 홈런이었다"라면서 "준비는 뒤에서 하고 있었고 부담감보다는 기회가 왔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최근 삼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앤 부분이 좋은 감을 유지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지금의 좋은 감을 유지하면서 나에게 찾아올 기회를 잘 노리는 것이 지금으로써는 가장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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