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우완 배힘찬(33)이 힘든 하루를 보냈다. 한 이닝을 넘기기가 힘겨웠다.
배힘찬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있었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4-7로 뒤지던 7회말 1사 1, 2루에 임기준을 대신해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등판 결과는 1⅔이닝 7피안타 1탈삼진 3볼넷 6실점(5자책)으로 좋지 않았다.
마운드에 올라온 배힘찬은 자신이 만난 첫 타자 닉 에반스를 상대로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하지만 이후 볼 4개를 던지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대타 최주환을 상대로는 스트라이크를 하나도 꽂지 못하고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계주자를 불러들였다.

이후에도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김재호에게까지 스트레이트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배힘찬은 후속타자 박건우에게 2개의 볼을 더 던지고 나서야 스트라이크를 기록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스트라이크는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였다.
에반스 타석에서의 2구째부터 박건우 타석에서 던진 공 2개까지 총 14구 연속 볼이었다. 그 과정에서 3연속 볼넷이 나올 수밖에 없었고, 2타점 적시타로 상황이 종료되며 자책점도 2점이 기록됐다.
이 부문 최다 기록과는 단 2개 차이였다. 지난 2012년 4월 13일 레다메스 리즈(당시 LG 트윈스)가 잠실 KIA전에서 16구 연속 볼로 4명을 1루로 통과시킨 바 있다. 이 기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배힘찬은 두산 타선에 난타를 당하며 6실점했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