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마무리 김세현이 뜻깊은 세이브를 달성했다.
넥센은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로버트 코엘로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16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내세워 9-6 승리를 거뒀다.

이날 NC는 9회에만 4득점을 하며 맹추격했다. 결국 넥센은 9-6으로 앞선 9회 2사 1루에서 김세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는 지석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 승리를 매조졌다. 넥센은 2013년 6월 이후 처음 NC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김세현은 이날 세이브를 수확해 시즌 10세이브를 달성했다. 올해 처음 마무리로 전업한 뒤 이룬 뜻깊은 기록이다. 경기 후 김세현은 "정말 행복한 날이 될 것 같다.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달성해서 얼떨떨하기는 하지만 영원히 잊지 못할 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자리까지 오게 해주고 나를 믿어주신 감독님, 코치님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팀의 마무리 역할을 잘 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