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수비는 좋은 모습, 공격은 미흡"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5.18 22: 40

"수비는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서는 소속팀에서 많이 뛰지 못하는 우리 선수들이 공격을 서둘렀다. 미흡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수원 JS컵 U-19 국제축구대회' 브라질과 1차전을 1-1로 비겼다. 1차전을 무난하게 출발한 한국은 오는 20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프랑스와 2차전을 치른다.
경기 후 안 감독은 "3월 독일 원정 친선경기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 그 경기를 통해 우리의 미흡한 점,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다. 그런 부분에서 오늘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 보였다. 지도자로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안익수 감독은 이날 경기력에 대해 만족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수비적으로 공격 능력이 좋은 상대 선수들을 전방 압박을 통해 차단하려고 했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공격에서는 소속팀에서 많이 뛰지 못하는 우리 선수들이 공격을 서둘렀다. 미흡했다. 이 부분은 소속팀에서의 경기 출전으로만 해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표팀의 가장 큰 걱정은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갖지 못한다는 점이다. 걱정은 문제점으로 이어졌다. 대표팀의 대부분 선수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졌다. 다수의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주저 앉기까지 했다.
안 감독은 "한찬희는 프로 입단 후 5개월 동안 2경기밖에 못 뛰었다. 우찬양과 김시우는 소속팀이 R리그에 참가하지 않아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신찬우도 연세대에서 30분 정도만 출전을 보장받고 있다. 오늘 선수들의 근육 경련은 오버워크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불과 이틀 뒤에 열리는 프랑스전이 걱정될 수밖에 없다. 안 감독은 "고민이 된다. 이틀 정도 쉬면 좋지만, 하루만 쉬고 경기를 해야 한다. 만약 소속팀에서 90분을 소화하고 있으면 오늘 같은 경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고, 하루 쉬더라도 경기를 소화할 컨디션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는 프랑스전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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