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첫 3연전 스윕? vs NC, 난세영웅 탄생?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5.19 07: 05

넥센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전 연승 행진에 모터를 달 수 있을까. 반대로 NC의 뉴 페이스는 팀의 킬러 본능을 되찾아올 것인가.
넥센은 지난 18일 고척 NC전에서 9-6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NC전 3연승을 달렸다. 특히 넥센이 NC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것은 2013년 6월 21~23일 이후 처음이다. 2014년 9월 4,5일 2연전을 모두 승리한 적은 있다. 지난해에만 13승을 헌납한 천적에 복수를 감행하고 있는 넥센이다.
넥센이 19일 3연전을 스윕한다면 NC의 1군 1년차였던 2013년 이후 처음으로 3연전을 모두 휩쓸게 된다. 넥센은 그해 4월 19일~21일 2승을 거둔 바 있는데 20일이 우천연기되면서 3경기를 모두 치르지 못했다. 이후 한 번도 NC와의 3연전을 스윕한 적이 없다. 넥센은 승차 없이 2리 차로 3위 NC를 쫓고 있기도 하다.

넥센 선발은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가 나선다. 들쭉날쭉한 피칭을 펼치고 있기는 하지만 시즌 8경기에서 5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제몫을 하고 있다. 시즌 성적은 3승3패 평균자책점 4.05. NC전은 시즌 첫 등판이다. 지난해는 4경기 3패 평균자책점 8.14로 좋지 않았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NC는 수월하게 여겨졌던 넥센에 일격을 당하면서 3위를 빼앗길 위기에 놓여 있다. 재크 스튜어트, 이재학이 모두 패전을 기록했다. 게다가 에이스 에릭 해커가 팔꿈치 통증으로 17일 1군에서 빠진 상황이라 19일에는 임시 선발을 내야 한다. 김경문 감독의 선택은 신예 아닌 신예 정수민이다.
2008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가 올 시즌 NC에 2차 1라운드로 지명된 정수민은 1군 2경기 6⅓이닝 2실점을 기록 중이다. 퓨처스에서는 선발로 3경기에 나와 2패 14이닝 13실점(12자책)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5일 삼성 2군 경기에서 3⅔이닝 1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정수민은 1군 첫 선발 등판의 부담이 있는데다 팀이 연패에 빠져 있어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등판하게 됐다. 그나마 위안거리인 것은 연패를 하면서 많은 투수들을 아꼈다는 것. 김 감독은 18일 "19일 경기는 선발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투수들을 끊어 던지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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