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코케(29, 세비야)가 리버풀을 울렸다.
세비야는 19일 스위스 바젤 세인트 야콥파크에서 벌어진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역사상 첫 번째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세비야의 3연패냐. 또는 리버풀의 시즌 첫 우승이냐에 관심이 집중됐다. 스터리지와 가메이로가 원톱으로 나선 두 팀은 4-2-3-1 포메이션으로 충돌했다.

전반전은 완전히 리버풀의 분위기였다. 우세한 점유율을 잡은 전반 35분 쿠티뉴의 패스를 받은 스터리지가 선제골을 뽑았다. 리버풀이 전반전을 1-0으로 앞섰다.
후반전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불과 후반 시작 후 20초 만에 가메이로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흐름을 탄 세비야는 더욱 무서웠다.

마무리는 ‘암살자’ 코케의 몫이었다. 후반 19분 코케는 극적으로 역전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불과 6분 뒤 코케는 기습적인 슈팅으로 다시 한 번 골문을 열었다. 리버풀이 가진 일말의 희망마저 꺾는 쐐기골이었다.
코케의 대활약으로 올해도 유로파리그의 주인공은 세비야였다. 경기 후 세비야 선수들은 환호했다. 리버풀 선수들은 통한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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