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의 방망이가 연이틀 침묵했다.
박병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디트로이트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로 타율은 2할4푼8리에서 2할4푼1리(116타수 28안타)로 떨어졌다.
1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디트로이트 우완 선발 저스틴 벌랜더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 당했다. 시즌 41번째 삼진.

선두타자로 나온 4회초에는 벌랜더의 5구째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1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벌랜더의 초구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3루 땅볼 아웃됐다.
8회초 1사 2루에서는 벌랜더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94마일 볼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이날 경기 유일한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12번째 볼넷. 바뀐 투수 알렉스 알렉스 윌슨의 폭투 때 2루 진루한 박병호는 트레버 플루프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시즌 19득점째.
한편 이날 경기에서 미네소타는 디트로이트에 3-6으로 패하며 최근 3연패를 당했다. 수비에서 실책 3개가 나오며 자멸하다시피했다. 시즌 성적은 10승29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5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