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케(29, 세비야)가 멀티골로 세비야에게 3연패를 선사했다.
세비야는 19일 스위스 바젤 세인트 야콥파크에서 벌어진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역사상 첫 3연패를 달성했다.
전반전만 해도 리버풀이 우세했다. 전반 35분 쿠티뉴의 패스를 받은 스터리지가 선제골을 뽑았다. 리버풀이 전반전을 1-0으로 앞섰다.

후반전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불과 후반 시작 후 20초 만에 마리아노의 패스로 가메이로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마무리는 코케의 몫이었다. 후반 19분과 25분 연속골을 터트려 세비야에 우승을 안겼다.
경기 후 코케는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다. 우리 팀은 올 시즌에 힘들었다. 많은 선수들을 부상으로 잃었다. 하지만 오늘은 운동장에서 모든 것을 걸고 싸워야했다. 어려운 상황이었다. 추가 실점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 팀이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똘똘 뭉쳤다”며 기뻐했다.
세비야의 3연패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코케는 “매년 여름마다 10명의 선수가 떠나가고 우리는 새 팀을 짜야한다. 매일 열심히 훈련한다. 어려운 일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떨어지고 유로파리그가 더 소중했고 더 열심히 했다”고 고백했다.
세비야는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레이 결승전도 남아있다. 유로파 챔피언 대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의 대결이다. 코케는 “우리는 아직 결승전이 하나 더 남았다. 지금은 이 순간을 즐기겠다. 아주 특별한 한 주다. 더 좋을 수 없다. 세비야 팬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한 명이 네 명 이상의 가치다. 입장권을 사며 우리를 믿어준 모두에게 고맙다. 팬들이 즐겨야할 시간”이라며 팬들에게 감사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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