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연속 홈런 마감 "난 홈런 타자 아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5.19 07: 23

오타니, 5경기 연속 홈런으로 마감  
8경기 연속 안타로 변함없는 맹타
"원래 홈런 타자가 아니다".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괴물' 오타니 쇼헤이(22)의 홈런 행진이 마침표를 찍었다. 오타니는 지난 1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무려 10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간 오타니는 4회 좌중간 쪽으로 2루타를 터뜨리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기대했던 오타니의 홈런은 터지지 않았고, 연속경기 홈런 기록도 5경기에서 마감해야 했다. 
오타니는 지난 4일 소프트뱅크전을 시작으로 5일 소프트뱅크전, 10~11일 오릭스 버팔로스전, 17일 소프트뱅크전까지 타자로 선발출장한 5경기 연속 홈런포르 터뜨리며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니혼햄 소속으로는 1981년 소레이타 이후 35년만의 5경기 연속 홈런으로 마쓰나카 노부히로가 갖고 있는 퍼시픽리그 기록 6경기 연속 홈런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19일 일본 '스포츠닛폰'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경기 후 "난 원래 홈런 타자가 아니다. 무너지지 않고 좌중간 2루타가 나온 것을 좋게 생각한다"며 "3~4번째 타석에서 칠 수 있는 공이었는데 아쉽다. 실수를 없애고 싶다"고 팀 패배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올 시즌 투수로는 8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 3.34로 기대에 못 미치는 오타니이지만 타자로 더 빼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타자로 27경기 출장한 오타니는 66타수 22안타 타율 3할3푼3리 8홈런 17타점 14득점 9볼넷 OPS 1.181을 기록 중이다. 규정타석 미달에도 홈런은 퍼시픽리그 공동 3위에 올라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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