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세상人] 미녀 리포터 '샥즈', "5년 10년 뒤에도 e스포츠 팬들과 함께 하고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5.19 10: 21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꿈'이 있다.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혀 '꿈'대로 살 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꿈'을 쫓거나 지금 위치에서 해내고 싶은 꿈이나 소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에피아 디포르트(29). LOL e스포츠 팬들에게는 '샥즈'로 통하는 그녀. 자신감 넘치는 행동과 다정다감한 말투, 화사한 미소로 누구든 즐겁게 하는 그를 보면 절로 유쾌해 질 수 밖에 없다. 꿈을 쫓는 사람들의 시기가 누구나에게 있었던 것 처럼 그는 자신이 정체성을 찾는 출구로 e스포츠를 선택했다. 막연한 뜬 구름 같을 수 있었던 그 곳에서 그는 희망을 찾았고, 지금은 그 희망을 이상으로 바꾸고 있다.
OSEN은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201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4강전 현장에서 '샥즈' 에피아 디포르트를 만나 과거에서 지금, 앞으로 미래까지 e스포츠를 바라보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원래부터 스포츠와 비디오 게임등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 이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서 LOL 쪽이 경쟁력이 갖추어 나가고 있는 것을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학 졸업 이후 기사를 쓰거나 유투브 클립을 만들면서 이쪽 업계쪽 일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다. LCS가 시작하고 나서 라이엇게임즈와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그 이후로 일들이 커지면서 많은 일들을 하게 됐다."
'페이커' 이상혁 처럼 가장 빛나는 선수를 만나기도 하지만 '아프로무' 재커리 블랙이나 '울프' 이재완 처럼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낸 선수들을 만나 팬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기도 하는 그에게 좋아하는 선수를 묻자 이번 MSI를 포함해 인상 깊었던 선수들을 살짝 귀뜸해줬다.
"바로 이 자리에서 누군가를 제일 좋아하는 선수를 말 하기는 힘들 거 같다(웃음). 근래의 경험을 이야기 한다면 어제 인터뷰한 '울프' 이재완 선수다. 굉장히 즐거웠다. 매력적(charming)이고 귀여운 친구였다. 한국 선수를 제외하고 이야기 한다면 TSM의 미드라이너 '비역슨'이다. 처음에는 수줍음을 많이 타고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적이 많았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감있게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의 여정을 알 수 있더라."
그의 모습을 알린 2013년도부터 인기가 있는 것을 알고 있느냐 묻자 환하게 웃으면서 한국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자신 보다는 리그를 빛내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건 지난 2014년 롤드컵이 한국에서 열릴 때 부산을 가면서였다. 이 인터뷰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드려서 기쁘다. 자주 못가는 곳지만 다음에 한국에 갈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많은 사랑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그래도 나 보다는 선수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있어서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을 더 사랑해주셨으면 한다."
벨기에 태생인 '샥즈'. 그는 지금 하고 있들이 자신의 조국 벨기에를 대표해서 함께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앞으로 5년 10년 후에도 팬들과 함께 e스포츠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벨기에에서 태어났지만 독일에서 더 많은 생활을 했다. 대학을 다니면서 부터 이 나라 저 나라로 움직이면서 일을 했다. 작은 나라이지만 벨기에 출신 인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벨기에를 대표해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항상 마음 속에서 생각하고 있다. 요즘 경기장들을 지켜보면 매번 놀란다. 상상 속에 있던 일들이 지금은 현실이 되고 있다. e스포츠는 점점 커져가고 있다. 내가 바라는 건 5년 10년 뒤에도 팬들과 지속적인 연계와 관계를 유지하면서 e스포츠가 커지더라도 계속 함께 하고 싶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