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영봉패를 막았다.
강정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치러진 2016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비거리 135m 좌중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시즌 10경기에서 벌써 5호 홈런.
이날 경기 후 피츠버그 지역 언론 '트리뷴리뷰'는 '강정호가 9회 구원 아로디스 비스카이노에게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영봉패를 깼다'고 전했다. 피츠버그는 애틀랜타에 1-3으로 패했는데 강정호의 홈런이 아니었더라면 올 시즌 첫 영봉패를 당할 뻔 했다. 피츠버그는 39경기째 무(無) 영봉패.

트리뷴리뷰는 강정호의 홈런뿐만 아니라 수비도 주목했다. 트리뷴리뷰는 '강정호는 선발 3루수로 나와 1회 내야 시프트 이동과 함께 더블 플레이를 했다. 유격수 조디 머서가 2루 베이스 오른쪽으로 이동, 프레디 프리먼의 땅볼 타구를 잡아 송구했고, 강정호가 닉 미카키스를 피해 1루 송구로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트리뷴리뷰는 '강정호는 지난해 9월 2루에서 왼쪽 다리에 엄청난 충격의 부상을 입은 이후로 처음 더블 플레이를 해냈다'며 강정호가 부상 충격을 딛고 수비에서도 자연스런 움직임을 보인 것에도 상당한 의미를 뒀다. 이날 강정호는 3개의 땅볼, 1개의 뜬공 아웃을 책임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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