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리 2군 첫 등판, 화성전 5이닝 3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5.19 15: 52

한화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31)가 2군 첫 등판을 가졌다. 
마에스트리는 19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화성 히어로즈와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5피안타 3볼넷 1사구 6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올 시즌 1군에서 8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9.00에 그치고 있는 마에스트리는 지난 13일 2군으로 내려간 뒤 이날 첫 등판을 치렀다. 
1회 김규민을 3루 땅볼, 김웅빈을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장영석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마에스트리는 박윤을 1루 땅볼로 잡고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강백산에게 좌전 안타, 김광영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정록을 유격수 직선타, 김종덕을 헛스윙 삼진, 송성문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막았다. 

3회에도 첫 타자 김규민을 3구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지만, 김웅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유격수 포구 실책과 폭투가 나오며 이어진 1사 1·3루에서 박윤을 헛스윙 삼진 잡았으나 강백산에게 볼넷을 주는 과정에서 마지막 공이 폭투가 돼 3루 주자의 득점을 허락했다. 김광영을 3구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추가점은 내주지 않았다. 
4회 김정록을 1루 땅볼, 김종덕을 3루 파울플라이, 송성문을 헛스윙 삼진으로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에 성공한 마에스트리는 그러나 5회 김규민을 1루 땅볼 아웃시킨 뒤 김웅빈에게 볼넷과 2루 도루, 장영석에게 볼넷을 주며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박윤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강백산과 김광영에게 연속해서 좌전 적시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위기에서 김정록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대량 실점을 모면하는데 만족한 마에스트리는 3-3 동점 상황에서 6회부터 김경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승패 기록없이 물러난 마에스트리의 총 투구수는 94개로 스트라이크 54개, 볼 40개. 
마에스트리는 지난 3월 중순 시범경기 기간에 보장액 2000만엔, 옵션 3000만엔 등 총액 5000만엔의 저렴한 몸값에 계약했다. 한화가 기록한 두 번의 선발승 모두 마에스트리가 만든 것으로 시즌 초반에는 로테이션의 중심 역할을 했지만 반복된 4일 휴식 등판과 제구 난조로 경기를 거듭할수록 부진의 폭이 깊어졌다. 
2군으로 내려가기 전인 지난 12일 대전 NC전에는 깜짝 구원 투입됐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2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아직 한화 구단에서는 구체적인 교체 계획은 없다. 2군에서 심신을 추스른 뒤 1군에 올릴 계획이다. 오는 23일부터 1군 엔트리 재등록이 가능하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