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박동원, 적장 김경문 감독의 칭찬 받은 이유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5.19 17: 47

 "송구는 리그 최고인 것 같다."
김경문 NC 감독이 넥센 포수 박동원의 어깨를 칭찬했다. 김 감독은 19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경기에 앞서 도루 이야기를 하다 상대팀 박동원을 이야기했다.
그는 "2루 송구는 박동원이 KBO리그 최고인 것 같다. 제일 빠르다"며 "공이 낮게 힘있게 날아가면서 수비수가 태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2루 베이스까지 힘있게 뻗어가면서 수비수가 공을 잡자마자 바로 태그하는데 시간을 단축, 도루 저지 가능성을 높인다는 설명이었다.
공교롭게 박동원은 18일 NC전에서 두 차례 도루를 막아냈다. 1회 박민우의 2루 도루와 2회 이종욱의 2루 도루를 정확한 송구로 잡아냈다. 김 감독은 "우리 주자들의 스타트 타이밍이 나쁘지 않았다"며 "박동원의 송구가 좋았다. 박민우 도루는 세이프인 줄 알았는데 아웃이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타격도 잘 하면서 수비에서도 자신감이 넘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동원은 올 시즌 도루 저지율 0.425를 기록 중이다. 23개의 도루를 허용했지만, 17개의 도루를 저지시켰다. 10개 구단 포수 중 가장 많은 도루 저지 숫자다. 도루저지율도 최상위권이다. 
게다가 올해는 타격 능력도 향상됐다. 18일까지 타율은 0.278이지만 벌써 8홈런을 치면서 33타점을 기록 중이다. 넥센의 시즌 초반 선전에 큰 몫을 하고 있다. 공수에서 맹활약으로 적장의 칭찬도 받을 정도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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