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잭' 강형우, LOL 해설로 새출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5.19 17: 49

'캡틴잭' 강형우(23, 롱주 게이밍)가 LOL 해설위원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강형우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 반포동 반포원에서 열린 'LOL 플레이어 서미트' 현장에서 자신이 해설위원으로 새롭게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롤챔스 원년 스프링 시즌 우승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했던 강형우는 2012 MLG 서머 아레나 우승, 2012 MLG 폴 챔피언십 우승, 2013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LOL AD 최우수선수, 2013 IEM 시즌7 월드챔피언십 우승 등 대표적인 LOL 1세대 원거리딜러로 사랑 받아왔던 선수. 이후 진에어 그린윙스와 롱주 게이밍을 거쳐 지난 스프링시즌까지 활약했다. 

강형우의 사실상 은퇴 발표는 'LOL 플레이어 서미트' 현장에서 돌발적으로 알려졌다. 김세진 OK 저축은행 감독이 진행하던 '프로의 자세'에 대한 시간 중 강형우는 미래에 대한 고민을 알리면서 자신의 해설위원으로 출발하게 됐음을 밝혔다.
강형우의 고민을 들은 김세진 감독은 "나는 MVP를 받고 1년 만에 은퇴를 결심했다. 용병이 들어오면서 당시 감독님이 포지션 변경을 요청하셨고, 자존심이 상했기 때문이다. 이후 약 3개월 간 다양한 관계자를 만나며 해설가를 준비했다. 이름값 때문이었는지 바로 채용이 됐다. 첫 시작은 연로한 캐스터 분들과 함께 했는데 너무 못했다. 마이크만 잡으며 소극적이고 작은 목소리로 변했다. 그래서 창피함을 무릅쓰고 몰래 방송 아카데미까지 등록해 교육을 받았다“면서 "사람을 만나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해설과 관계된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정보를 얻으면서 내가 이 직업에 어울리는 사람인지 판단해 봐라. 또한, 많은 질문을 던지고 나를 각인시켜라. 지금 이순간에도 해설을 하고 싶다고 말함으로써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각인이 됐다. e스포츠판 안에서 인지도가 있다면 금방 해설가로 올라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강형우가 어느 방송국에서 해설을 시작할지는 알리지 않았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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