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대체 선발 진야곱(27)이 짧은 이닝을 막고 물러났다.
진야곱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 3실점했다. 출근길에 가벼운 접촉사고를 당한 더스틴 니퍼트 대신 올라온 그는
첫 이닝부터 실점이 나왔다. 선두 김호령을 중전안타로 내보낸 진야곱은 오준혁을 스리번트로 잡아낸 후 브렛 필의 중전안타에 1, 3루 위기를 맞았다. 이범호를 유격수 플라이 처리해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김주찬의 좌전적시타에 선취점을 빼앗겼다.

2회초 역시 위기 속에서 실점했다. 선두 서동욱을 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진야곱은 백용환에게 좌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에 몰렸다. 강한울을 1루 땅볼 유도했지만 김호령의 우전적시타에 추가점이 나왔다.
진야곱은 3회초에도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1사에 김주찬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타자 나지완 타석에서 도루를 허용해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고, 2사에 나온 서동욱에게 좌전적시타를 맞으며 3점째 실점했다.
3이닝 동안 79개를 던진 진야곱은 팀이 0-3으로 뒤지던 4회초 우완 홍영현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