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29)가 4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20일(이하 한국시간)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 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사구 1타점 1득점 3삼진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에서도 타점을 추가하며 4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2할8푼1리에서 2할5푼7리로 하락했다. 피츠버그는 애틀랜타에 8-2 완승을 거두며 시즌 22승(18패)째를 기록했다. 애틀랜타는 시즌 30패(10승)를 떠안았다.
강정호는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루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애틀랜타 선발 마이크 폴티네비츠를 상대했고 1B-2S 카운트에서 5구 패스트볼(96마일)을 왼쪽 허벅지에 맞아 출루했다. 올 시즌 4번째 몸에 맞는 공이었다. 강정호는 이후 포일로 2루 진루에 성공했고 2사 2,3루서 스탈링 마르테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며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8번째 득점.

피츠버그는 2회말 2사 후 앤드류 매커친의 적시타, 그레고리 폴랑고의 투런포에 힘입어 5-0까지 리드했다. 이후 두 번째 타석에 선 강정호는 폴티네비츠와 8구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몸 쪽 슬라이더(85마일)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을 당했다.
애틀란타가 4회초 제프 프랑코, 타일러 플라워스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5회말 선두타자 폴랑코가 우중간 3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강정호가 바뀐 투수 존 갠트의 2구 커브(76마일)를 받아쳐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연결시켰다. 이 희생타로 시즌 11번째 타점을 신고했다.
강정호는 8-2로 앞선 6회말 2사 2,3루 기회에서 좌완 이안 크롤을 상대했다. 1B-2S의 불리한 카운트로 몰린 후 4구째 낮게 떨어진 슬라이더(88마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말 2사 1,2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섰지만 제이슨 그릴리에게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제프 로크(7이닝 2실점)에 이어 불펜진을 가동해 8-2 승리를 지켰다.
강정호는 수비에서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특히 5회초 선두타자 말렉스 스미스의 3루 방면 기습 번트를 빠르게 대시해 깔끔하게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그 외 3루 방면 타구를 모두 깔끔하게 처리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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