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오승환(34)이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오승환은 팀이 10-7로 앞선 8회말 타일러 라이온스에 이어 등판했다. 첫 상대 타자 마크 레이놀즈를 맞아 초구 패스트볼(93마일)에 이어 3구 연속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다니엘 데스칼소를 상대로 2B-2S 카운트에서 바깥쪽 꽉 찬 슬라이더(86마일)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후속타자 토니 월터스에게는 슬라이더와 패스트볼을 섞어 던지며 가볍게 2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이어 4구째 위력적인 패스트볼(95마일)을 던지며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세 타자를 맞아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완벽투를 선보였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