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완투, 개막 9연승 질주
생애 첫 사이영상 기대감 상승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이스 크리스 세일(27)이 2경기 연속 완투승으로 시즌 9번째 등판에서 9승을 올렸다.

세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화이트삭스의 2-1 승리를 이끌며 시즌 9승째를 올린 것이다.
놀라운 건 이날이 세일의 시즌 9번째 등판이라는 점이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9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개막 9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된 것은 200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브랜든 웹에 이어 8년만의 기록이다.
화이트삭스 구단 역사로 보면 지난 1919년 에디 시코트가 12연승을 거둔 바 있다. 그 다음으로 긴 개막 연승이다. 아울러 9개의 탈삼진을 추가한 세일은 통산 1073개로 화이트삭스 통산 9위로 올라섰다. 화이트삭스 역사에 길이 남을 투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9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 무사사구 완투승을 거둔 세일은 5일 쉬고 나온 이날 경기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8회 에반 게티스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으로 107개의 공으로 1회부터 9회까지 홀로 마운드를 책임졌다.
올 시즌 세일의 9경기 성적은 9승 평균자책점 1.48 탈삼진 62개. 완봉승 한 번 포함 완투승이 3승 있다. 68⅓이닝으로 경기당 평균 7⅔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세일은 WHIP 0.76 피안타율 1할6푼3리 등 거의 대부분 기록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다승·이닝·WHIP 1위, 평균자책점·탈삼진·피안타율 2위에 랭크돼 있다. 지금 페이스라면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 지난 2014년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른 게 최고였던 세일이 올 시즌 생애 첫 사이영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waw@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