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K' 오승환, NL 불펜 중 탈삼진 3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5.20 14: 2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 투수 오승환이 내셔널리그 최강 불펜으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오승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팀은 13-7 승리를 거뒀다.
오승환은 팀이 10-7로 리드한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마크 레이놀즈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다니엘 데스칼소를 루킹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이어 토니 월터스에게 4구째 패스트볼(95마일)을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오승환이 2탈삼진을 추가하면서 29탈삼진으로 내셔널리그 불펜 투수 중 3위에 자리했다"고 전했다. 1위는 필라델피아의 헥터 네리스(25이닝 33개), 2위는 필라델피아 데이비드 에르난데스(20⅓이닝 30개)다.
오승환은 현재 21⅔이닝 동안 29탈삼진을 뽑아내는 '닥터 K'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 순위로 봐도 불펜 투수 중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전체 1위는 뉴욕 양키스의 델린 베탄시스로 18⅓이닝 동안 36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1.25로 15이닝 이상을 소화한 불펜 투수 중 11위에 올라 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15이닝 이상 불펜 투수 중 4위로 올스타급 성적을 내고 있다. 이닝 당 출루 허용율(WHIP)이 0.78에 불과하다. 피안타율은 1할3푼5리로 메이저리그 첫 해부터 인상적인 성적을 내는 모습이다.
오승환의 퍼펙트 피칭 속 2연승을 달린 세인트루이스는 22승19패를 기록했다. 한국, 일본을 거쳐 미국을 정복하고 있는 탈삼진 머신의 호투 행진이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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